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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이 빛을 발하며 승천하다/설악산 공룡능선-천불동 계곡
글쓴이 노만우  2006-09-25 18:28:38, 조회 : 3,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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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6년 9월23~24일 24시15분 야탑역
*소요시간 : 파아란 산악회 41명 12시간20분
*산행코스 : 소공원-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나한봉-1275봉-신선봉-무너미고개)
           -천불봉계곡-비선대-소공원

백두대간이 금강산에서 향로봉을 거쳐 진부령을 남으로 내려오다가 첫 번째 금강산의 형제벌인 산을 만나게 되니 이 산이 설악산이다. 음력8월 한가위에 덮이기 시작하는 눈이 하지에 이르러야 녹는다 하여 설악이라 했다는 설악산은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란 뜻으로 설산(雪山) 설봉산(雪峯山)이라고도 한다.

갈까 말까 무척이나 고민하다 결정한 그렇게도 가보고싶은 설악 공룡능선. 초보산꾼인 나로서는 12시간의 산행이란 무리인 것 같지만 지금 가지못한다면 어쩜 영원히 가지못할것같아 용기를 내어 꿈에 그리던 공룡을 타보기로 하니 마음이 한결가볍다.

빠알갛게 물들기시작한 공룡능선은 어떨까?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을까? 공룡능선은 초보산꾼을 반갑게 맞이할까? 등등 설악을 떠나는 초보산꾼의 머릿속은 상상의 날개를 펴보느라 복잡하다. 행운이 따라 무사히 산행을 완주해주기만을 바랄뿐이다.

자정이 가까워올 무렵 집을 나서니 하늘에는 유난히 별들이 반짝이고 풀섶에서 귀뚜라미가 가을이 깊어감을 알리기라도 하듯 목청을 돋구어 노래부리면서 무사산행을 빌어준다, 야탑역에 도착해 차에 오르니 공룡을 즐기려는 산꾼들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차는 고속도로를 달려 내설악광장에서 잠간 휴식을 취한다음 소공원입구에 도착을 하여 렌턴을 켜고 산행을 시작하니 타 산악회회원7~80명도 함께 출발한다.(03:40)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없는 길에 유난히도 초롱초롱하게 반짝이는 별만이 산꾼을 반갑게 맞이한다.

산행을 시작한지 40여분만에 비선대 상가가 나타나고 어둠을 뚫고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며 비선대에 도착하고, 연등이 메달린 된비알이 이어진다. 보이는 것은 암버럭과 하늘의 별빛뿐. 게으른 눈이라면 감히 올라가기를 포기해야될 된비알을 부지런한 발은 말없이 산꾼을 도와 한발 한발 내디딘다.

마등령 오름길(비선대0.7km,마등령2.8km)을 지나니 약간 길이 좋아지다 다시 버럭길이 이어지다 계단이 나타난다,(05:33) 안부에 도착하니 어듬프레 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공룡이 그 모습을 드러내보인다. 렌턴을 끈다.

아침해가 떠오르지만 나무에 가려 제대로 조망할 수가 없어 안타갑기 그지없으나 할수없다. 전망바위에 오르니 공룡능선이 서서히 위용을 자랑하면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가을단풍이 들기시작한 공룡능선은 서서히 옷을 갈아입고 산꾼들을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마등령1.0km,비선대2.5km,에 이르니(6:37) 산줄기에서 물이 흘려 식수를 보충할 수가 있는 장소가 나타난다. 전망판을 설치해놓은 난간위 전망대에 서니 대청봉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안부를 지나 마등령을 향해 막바지언덕을 올라가니 마등령(1,240m)이다.
이곳에서 간단한 아침식사(07:36~07:50)를 하고 내려가니 오세암갈림길
(비선대3.7km,회원각대피소5.1km,오세암1.4km) 이정표가 반갑게 산꾼을 맞는다 이제부터 공룡능선길에 들어선다.

설악의 품안에 간직한 두 개의 보물 가운데 하나 바로 그게 공룡능선이다. 공룡릉은 용아장성릉과 나란히 달리면서 정말 설악다운 품격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바위의 제국을 이룬다. 1275봉, 나한봉, 신선대와 같은 빼어난 바위봉우리가 빚어내는 장쾌한 암릉의 아름다움이야말로 빠아갛게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과함께 한번 이곳을 찾는 이들의 뇌리에 지울 수 없는 절경으로 각인되기 마련이다.

공룡능선은 자체의 아름다움이 일품인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공룡의 기괴한 등뼈를 연상시키듯 험봉이 줄기차게 솟아 이어져 있는 설악산 최대의 암릉으로서 산행하는 이를 압도하고도 남는다.

공룡능선은 기묘한 암봉들이 용트림하듯 화강암 봉우리들로 내설악과 외설악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공룡능선의 가파른 등줄기는 빼어난 경관이 밀접한 대표적인 능선이다, 천화대와 일곱봉우리 칠형제봉이 천불동을 향해 내리꽂혀 있고 설악골, 잦은 바위골등 깊은 계류를 형성하고 있다.

마등령을 출발하여 오름길로 서니 큰 돌 버럭지대를 지나 나한봉(1,276m)(마등령0.5km,
회원각4.6km)에 도착한다.(08:23) 나한봉에서 15분여를 가니 긴 침니구간으로 유격훈련을 방불케할 정도로 힘이드는 구간이라 시간도 치체되고 위험한 구간이니 조심을 하여야한다.

회운각대피소4km,마등령1.1km지점(09:04)을 지나니 다시 긴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공룡능선의 산길은 안부를 지나면 연거푸 오르 내리막이 이어지지만 지상낙원을 연상케하는 장쾌한 능선산행은 기이한 형상의 암봉들과 우뚝솟은 능선 그리고 능선 양옆으로 천불동과 가야동을 향해 내리닫는 암릉등 한국의 산수를 대표하는 절경으로  산꾼들의 기억속에서 오래동안 남아있을것이다.

마등령1.7km,회운각대피소3.4km지점에 이르니 울산바위가 시원스럽게 조망되며 어슴프레 동해바다가 눈앞에 닥아오고 한폭의 동양화로 펼쳐지는 그림앞에 산꾼들은 잠간의 휴식시간을 갖는다. 이곳을 지나 10여분을 가니 오늘 산행중 가는긴 오르막 암릉길 구간에 접어든다. 이곳을 올라가는데 13분여의 시간이 소요된다.

1,275m봉(회운각대피소3.0km,마등령2.1km)에 나한봉을 출발한지 1시간40여분만에 도착을 한다. 여기서부터 신선봉까지는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가다보면 2시간40여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산행중 무릉도원에서나 볼 수 있는 장쾌한 암릉들은 지친 산꾼들에게 힘을 볻돋아주기에 충분하다.

산행을 시작한지 7시간20분만에 신선봉(1,218m)(회운각대피소1.1km,마등령4.0km)에 도착을 하니 그런데로 위안이 된다.(12:00) 무너미고개가 얼마남지않았으며 앞으로 산길은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길이기때문이다.

공룡능선을 타다보면 어느한곳 시선을 멈출수가 없다. 다시보기 힘든 비경을 오래 오래 간직하기위해 머릿속과 카메라에 모두 다 담아가고싶지만 생각뿐 어찌 다 내것으로 만들수있단 말인가. 비경을 구경하는것만으로도 큰 행운이 아닐수없다.

신선봉에서 하산하는길은 오늘따라 한적해 산행중 산꾼들을 별로 만나질 못하고 혼자 내려오다보니 설악이 다 내품안에 있는것같아 흐뭇하기까지 한다.  얼마안가 로프가 설치된 스랩구간을 지나니 회운각대피소로 올라가는 계단과 천불동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길이 있는 무너미고개에 도착을 한다.(1,020m)(12:23)

천불동계곡은 설악산의 여러계곡 가운데 가장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골짜기로 오련폭,  천당폭, 문호담, 이호담 등의 많은 폭포와 담소(潭沼)를 거느리고 있다. 천불동계곡은 백담~수렴동~구곡담계곡과 더불어 가장 긴 계곡이다.

예전 “문닫이골이”라 불렸던 천불동은 예전 함부로 들어섰다가는 빠져 나올 수 없을 정도로 험난했던 곳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설악의 수많은 골짜기 가운데 가장 먼저 개발한 골짜기가 천불동계곡이다.

이것은 역시 험난한 과정을 거치더라도 골안에 들어서고픈 유혹을 끌 정도로 매혹적인 비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천불동계곡은 골 초입의 비선대에서부터 문수담, 귀면암, 오련폭, 천당폭등 협곡속에 수많은 비경들이 펼쳐져 있는 데다 토막골, 잦은바위골, 설악골. 칠성골. 용소골. 건천골, 염주골 등 대청봉에서 흘러내린 죽음의 계곡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지계곡이 만날 때마다 웅장함을 과시하는 골짜기인것이다.

무너미고개에서 하산을 시작해 25분을 내려오니 수정같이 맑은 계곡에서 시원스럽게 물줄기가 흘려내린다. 시간에 쫓기다보니 점심도 하지못해 이곳에서 족욕도 하고 가지고온 보드카에 목도 축이면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져본다.

시원스런물줄기를 따라 계곡을 내려오다보니 시원스런 물줄기를 쏟아내는 무명폭포앞에 도착한다.(13:23) 무명폭포를 지나 천당폭포, 양폭의 아름다운 폭포가 산꾼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고 양폭대피소(비선대3.5km,회운각대피소2.0km,대청4.5km,
소공원주차장6.5km)거쳐 귀면암과 양폭사에의 깍아지른듯한 바위골짜기사이에 5개의 폭포가 연이어 떨어지는 오련폭포에 도착한다.(13:50)

귀면암을 거쳐 잦은골 이정표(580m,비선대1.0km,대청봉7.0km)을 지나 문수담과 비선대(15:25)을 통과해 소공원에 도착을 한다.12시간20분을 마무리하니 시계는 오후4시를 가르키고 있다. 초로의 신사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산행이였지만 그런데로 보람차고 기분좋은 하루가 되었음을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아마 다시는 이곳을 찾기힘들기 때문에 더 더욱 기억속에 남는 산행이였지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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