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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행복했던 관악산 칼바위능선과 삼성산 국기봉의 하루
글쓴이 노만우  2006-07-24 19:55:34, 조회 : 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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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6년 7월 23일 09시30분 서울대입구역
*소요시간 : 4050정다운 산악회 5명 7시간(식사시간 포함)
*산행코스 : 서울대입구-홍문봉(국기봉)-칼바위능선-칼바위 국기봉-삼성산 국기봉
            -찬우물 약수-괴산집-신림동 난곡

태풍과 장마로 인해 산행을 다녀오지못하고 있다가 모처럼 4050정다운 산악회님과 관악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서울대입구역에 도착을 하니 늘푸른님께서 반갑게 맞이한다.

얼마 안있어 고니님과 수정님이 그리고 처음보는 그린님이 도착을 한다. 그린님과 인사를 나눈후 마을버스를 타고 서울대입구에 도착하니 모처럼 날씨가 개인탓에 관악산을 오르기위한 산꾼들이 제법 붐빈다,

매표소를 지나 3분후 오른쪽능선길로 오른다. 이길은 홍문봉(국기봉)으로 가는 코스인데 처음부터 약간의 언덕길이 이어지면서 바람한점없는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땀이나기 시작한다. 얼마안가 암반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을 지나 능선상에 서니 서울대 운동장과 서울대 그리고 서울시가 한눈에 들어오고 관악산 정상이 어슴프레 안개속에서 모습을 나타낸다.

산행을 시작한지 30여분만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홍문봉 국기봉에 도착을 한다. 관악산과 삼성산에는 11개의 국기봉이 있단다. 왜 봉우리마다 국기를 달아놓았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봉우리마다 국기를 달아놓은 것이 싫지만은 않는다.

국기봉에서 바라보는 관악산은 늘푸른 옷으로 갈아입어서인지 산이 살아숨쉬는 듯 생기가 넘치고 있다.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한후 얼마안가니 호수공원과 제1야영장의 갈림길이 표시된 이정표가 나오고 곧 이어 소나무향이 물씬 풍기는 고즈넉한 숲길이 이어진다. 산에 오르면 살아숨쉬는 아름다운 숲과 함께 호흡할 수가 있어서 세파에 찌든 육체에 활기가 넘치게 된다.

길은 능선오르막길로 이어지면서 장난끼섞인 바위들이 산행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동물 비슷한 바위에 누가 그렸는지 모르지만 눈과 입을 그려놓아 바위가 살아 움직인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이곳에서 지나온 산길을 바라보니 얼마 오지않았는데도 지나온 산길이 아득하게 느껴지면서 시야에 들어온다.

쉼터를 지나 다시 소나무길이 이어지고 삼악사,관악산입구,폭포정의 갈림길 이정표가 산꾼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도 관악산 정상이 안개속에 부끄러운 듯 모습을 감춘채 산꾼들을 유혹하고 있고, 아름다운 암릉들이 산꾼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쉼터에서 늘푸른님이 냉동시켜 가지고 온 커피를 한잔씩 마시니 천하가 내것인양 부러울게 없다. 산행중 만난 산꾼이 “왜 힘든 산을 오르십니까?” 하고 묻는다. 우문우답으로 대답을 한다 “내려 오기 위해서요.” 서로 한바탕 웃고 헤어진다.

다시 깔닥고개가 시작된다. 바람이 한점없기 때문에 온몸에 땀이 맺치기 시작한다. 이럴때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주었으면 얼마난 좋을까 생각하면서 바람의 고마움을 실감케 한다. 처음 타보는 칼바위능선길에 도착을 한다. 원래 공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암벽타기나 위험한 암반길을 타지 않고 우회하였지만 오늘은 우회하지 않고 암반길을 모험삼아 오른다. 약간 힘이 들지만 그런대로 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칼바위 깃봉에서 이곳을 다녀갔음을 징표로 삼기위해서 셧다를 누른다. 칼바위능선에는 모처럼 산행을 즐기기위해 나온 산꾼들로 암반길이 줄이 이어져 한사람 한사람 통과하여야 하기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지나온 칼바위능선의 아름다운 암릉의 모습은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관악산은 어디쪽으로 가나 한국의 100대 명산답게 아름답기 그지없다. 서울시민의 축복의 산임에 틀림이 없다.

지나온 칼바위능선을 뒤돌아 보니 신기하고 멋있기 그지없다. 멀리서 보는 칼바위능선의 모습은 한마디로 조물주가 만들어놓은 걸작의 예술작품이다. 가는길에 한송이 원추리꽃이 외롭게 홀로 피어 산행객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11시57분 삼막사와 삼성산 국기봉 갈림길에서 국기봉으로 향한다. 눈을 뜨고 산꾼들을 말끔히 처다보고 있는 동물상의 바위가 지친산꾼에게 즐거운 산행이 되라고 인사를 한다. 길은 다시 살아숨쉬는 소나무숲길이 이어지고 관악산의 중계탑이 시야에

12시11분 삼막사와 시흥갈림길이 나타나고 깔닥고개가 이어진다. 이곳에는 며칠전 비가 많이 와서인지 바위길사이로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흘려내린다. 삼성산 국기봉 가기전에 암반에 로프가 메달려있고 경사가 심한 암반길이 이어지면서 네발로 산행을 하기시작한다

삼성산 국기봉에 도착을 하니 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 30분이 소요됐다. 우리는 이곳에서 각자가 가지고온 온갖 음식으로 즐거운 만찬을 시간을 갖는다. 바닥에 차려놓은 음식을 보니 뷔페음식이 무색할 정도로 진수성찬이다. 특히 주인장인 고니님께서 시원한 육수에 가지고온 냉채의 맛은 무어라 말할수없을 정도로 우리들의 미각을 자극시킨다. 산정상에서 먹는 시원한 냉채의 맛을 무어라 표현할 길이 없다. 먹어보지않고는 어떻게 말하겠는가.

정상주로 시원한 막걸리와 소주에 족발을 안주삼아 마시니 원통 세상이 다 내것인양 부러울게 없다. 이곳이 바로 지상낙원 유토피아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산에와서 맑은 공기 마시니 기분좋고 아름다운 여인들과 함께 진수성찬에 정상주를 겸하니 무엇이 부러울게 있겠는가? 기분이 좋으니 하산하기가 싫어지며 이곳에 오래 머물고 싶어진다.

식사를 마치니 어디서 날아왔는지 비들기 한 마리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오늘 산행이 즐거우셨는가라고. 이곳에서 가보지 못하는 아름다운 연꽃바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면서 언제가는 한번 다녀오리라 다짐한다. 이곳에서 중계탑의 모습도 아련히 시야에 들어온다.

삼성산 국기봉에 오르기전에 뱃속의 애기모양의 바위가 바위위에 숨을 쉬는 듯 움크리고 앉아 산꾼들을 맞는다.  국기봉에 오르기전에 앞으로 난 산길을 늘푸른님과 함께 답사해본다. 이곳에서는 연꽃바위위에 꽃술처럼 올라와 있는 산꾼들이 모습과 국기봉을 점거하고 있는 산꾼들 그리고 관악산의 경쾌한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 다시 우리도 국기봉에서 기념촬영을 한후 날씨가 좋으며 인천앞바다가 보인다는 찬우물이 있는코스로  이동을 한다.
막사와 시흥갈림길이 있는 이정표에서 다시 깔닥고개로 이어지고 여름이 한창임을 알리기라고 하듯 매미가 시원스럽게 노래을 불려된다.

동행한 늘푸른님의 말이 관악산은 산행중 우측으로 빠지면 서울대쪽이고.왼쪽으로 빠지면 과천과 안양,시흥쪽으로 가게 되어있다고 귀뜸해준다. 관악산을 6년동안 다닌 관록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2시50분 시원한 약수인 찬우물약수터에 도착해 갈증을 달랜후 약수를 물통에 챙긴다. 이곳에서 찬우물약수와 또 하나의 약수터가 있는데 찬우물약수가 더 물맛이 좋다고 한다.

오늘은 단출한 식구에 모처럼만에 만나 시간과 코스에 구애됨이 없이 하는 산행이기 때문이 즐거움이 배가되고 시간은 멈추어버리고 피로는 어디론가 다 달아나버린지 오래다. 모처럼만에 맛보는 짜릿한 해방감에 젓어든다.

오늘같이 기분좋은날 술꾼이 어찌 주막을 지나칠수 있단말인가. 일명 괴산집이라고 하는 주막집에 붓들리고 만다. 이곳에서 막걸리 3말(3병을 부풀려서)을 시켜놓고 점심시간에 먹다남은 족발을 안주삼아 목을 추기니 신선이 따로없다.  

다시 신림난곡으로 내려오는 길은 멋스런 암반들과 시가지가 시원스럽게 시야에 들어오고 울창한 송림길이 이어지면서 헬기장에 도착한다(16시36분) 헬기장에서 보는 관악산의 암릉은 한폭을 동양화를 그려놓는다. 이곳에서 들꽃과 토란밭을 지나 산책길로 이어지는 길을 1시간여를 가니 장애인의 학교인 서울정문학교앞으로 나오게 된다.(17시12분)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신림역에 도착하여 복음순대에 소주로 목을 축인다. 얼마안있어 민들레님이 합석을 하고 다시 2차로 노래방에 가서 오늘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고 다음 산행을 기약해본다, 오늘 함께 해주신 4050정다운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림니다.  



노만우 이야기
사람들이 살아가는 훈훈이 이야기들
http://blog.daum.net/daesari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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