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중 15회, 고 13회 동창회
home contact sitemap
Home > 게시판 > 자유게시판

    [로그인]  [회원가입]
  매일 세월호유가족 껴안는 교황… '노란편지'받아 직접 주머니에
글쓴이 뉴시스  2014-08-16 15:30:37, 조회 : 1,612

매일 세월호유가족 껴안는 교황…시복식앞서 '노란편지'받아 직접 주머니에

기사등록 2014-08-16 14:49:51 최종수정 2014-08-16 14:50:35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방한일정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복식을 목전에 두고 이례적으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직접 위로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 주목됐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오픈카를 탄 채 시복식이 열리는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교황은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수십만 명의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답례의 의미로 광장 주변을 한바퀴 돌던 교황의 오픈카는 광장 남쪽 끝에서 갑자기 정지했다. 이어 교황이 차에서 내리자 경호요원 등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예정에 없었다는 의미였다.

교황은 일반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경찰이 설치한 방호벽으로 다가가 환호하는 인파 속에서 한 중년 남성과 손을 맞잡았다.

광대뼈가 선명할 만큼 야윈 얼굴에 수염이 텁수룩하게 자란 이 남성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광화문광장에서 34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영오씨였다.

김씨의 주변으로는 세월호 유가족 등 수십명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노란색 플래카드를 들고 교황을 부르고 있었다. 카퍼레이드를 벌이던 교황은 이를 모른 체 하지 않고 차에서 내려 유가족을 만난 것이다.

이전까지만해도 환한 미소로 일관했던 교황은 김씨를 비롯한 유가족들과 마주하자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가족을 여윈 이들의 손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다.

딸 유민양을 참사로 잃은 김씨는 교황의 큰 손에 얼굴을 묻고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감정을 추스른 김씨는 절절한 목소리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도와주시고 기도해달라. 잊어버리지 말아달라"고 교황에게 부탁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의 소망이 담긴 노란색 편지를 교황에게 건넸다.

통역신부를 통해 상황을 설명 받은 교황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편지를 받아서는 수행원에게 전달하지 않고 자신의 윗옷 오른쪽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물리적으로는 2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코앞에 시복식이 예정돼 있던 것을 감안하면 교황의 행동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 대한 특별한 관심 이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김씨를 만난 뒤 교황의 오픈카는 빠듯한 시복식 일정 탓에 속도를 높여야했고, 이 때문에 수십 명의 경호원들이 차를 뒤쫓느라 애를 먹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유가족을 향한 교황의 관심은 이 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교황은 지난 14일 한국 도착 당일부터 성남 서울공항에 영접나온 유가족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가슴이 아프다"며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다음날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집전'을 앞두고서도 유가족을 따로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유가족들이 38일간 전국을 돌며 어깨에 짊어졌던 나무 십자가를 바티칸으로 가져가겠다는 파격적인 약속까지 했다.

교황은 미사를 집전하며 기도를 통해서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하여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 국가적인 대재난으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한다"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살아 있는 유가족들의 상처난 마음을 어루만졌다.

교황은 17일에는 세월호 참사로 아들 승현군을 잃은 아버지 이호진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씨에게 직접 세례를 하기로 했다. 말과 행동 하나 하나가 모두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향해 있는 교황이다.

교황의 연이은 파격 행보는 세월호 참사 발생 100일을 넘으면서 점차 시들해지고 있는 한국사회의 관심과 공감, 그리고 위로를 벌충하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sds1105@newsis.com


바위섬
하느님을 영광되게 하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
당신으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가 가늠되어집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멘
2014-08-16
16:03:20

삭제
        

번호 제목 글쓴이 글쓴날 조회
공지  추억의 팝송 50곡    운영자 2012/04/15 3135
공지  세계 3大 폭포    운영자 2011/08/09 3089
공지  배경음악을 중지시키고 싶거나, 사진이 안 보일 때...    운영자 2011/04/18 3363
1047   대리만족 코너    죠슈아와일더 2018/02/01 735
1046   채동욱의 강제퇴임 막전막후, 황교안 "변호사가 돈은 됩니다"    이세욱 2017/12/23 962
1045   94세 할머니, '3000m 스카이다이빙'으로 생일 자축    김일중 2017/10/24 1201
1044   셸리 케이건 교수 '죽음을 말하다' : 당신에게 남은 삶이 3년뿐이라면…    혁채 2017/09/30 1159
1043   키스로 前남친을 죽일뻔한 섹스심벌 마릴린 먼로    노마진 2017/08/17 516
1042   생각 : 36. 이상한 침입자    손봉암 2017/07/26 1072
1041   세상에 이런 일이 음성 자기장을 아시나요?  [1]  김영주 2016/09/22 1482
1040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1]  권혁채 2016/05/30 2237
1039   천경자 화백의 작품들    가을혁채 2015/10/30 1601
1038   옻 나무 요리를 권합네다.    김영주 2015/05/31 2499
1037    생각 35. 안니우엠 (사랑합니다) - 제 3 회 -    손봉암 2015/04/30 3639
1036    생각 34. " 안니우엠 (사랑합니다)" 제2회  [1]  손봉암 2015/04/01 3636
1035    생각 33. " 안니우엠 (사랑합니다)" 제1회    손봉암 2015/03/18 3463
1034   자지도 멋지군 만지면 터지리 ㅎㅎ    난지면커지리 2015/03/17 2776
1033   마이크 타이슨 "메이웨더와 싸우고 싶다"    타이슨 2015/03/05 3300
1032   어영부영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갈망하던 내일입니다    이세욱 2015/02/18 2909
1031   정기(주간) 당구모임(신림동모임 & 상봉동모임) 안내    운영자 2015/02/04 1955
1030   팽당한 박지만, 추락한 박근혜.. 정윤회만 웃었다  [4]  오마이뉴스 2014/12/31 3083
1029   정윤회 공방, 청와대에 어른거리는 최태민의 그림자  [2]  미디어오늘 2014/12/03 1986
1028     정윤회·최순실 실세설…아니 땐 굴뚝의 연기?    경향신문 2014/12/08 2983
1027     이젠 朴까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정윤회' 파장    뉴시스 2014/12/05 2746
1026   정상회담록 유출 땐 “알 권리”… 이번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2]  경향신문 2014/12/03 2924
1025   마음을 흔드는 사람 사진 20점    hcKwon 2014/11/27 1737
1024   중국국보1호 움직이는 그림 "청명 상하도"    울산혁채 2014/11/12 2122
1023   모스크바에서 베이징까지 시베리아대륙횡단철도 기차여행    울산혁채 2014/11/08 1807
1022   몰카 모음    몰래카메라 2014/10/07 1591
1021   한국 주교단 교황말씀...짜깁기 or 고의적 누락    신문고 2014/09/02 2393
1020   "유가족이 양보하라"는 염수정 추기경, 무섭다  [1]  오마이뉴스 2014/08/27 1514
1019   유가족 여한 없게 하겠다더니..박대통령 약속 헛말이었나    한겨레 2014/08/22 2777
  매일 세월호유가족 껴안는 교황… '노란편지'받아 직접 주머니에  [1]  뉴시스 2014/08/16 1612
1017     교황 "세월호 유족 고통 앞 중립지킬 수 없어"(종합)    연합뉴스 2014/08/19 2547
1016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미스터리 7시간 그 전말은    경향신문 2014/08/09 2307
1015     [사설] 의혹만 키운 박근혜 대통령 행적에 대한 해명    민중의소리 2014/08/14 1934
1014   산케이, 朴 사라진 7시간, 사생활 상대는 정윤회?    NewsPro 2014/08/08 2994
1013     산케이, 박 사라진 7시간, 사생활 상대는 정윤회??? 근무 중에 무슨 놈의 사생활!!!    한겨레토론 2014/08/08 2900
1012     대통령을 둘러싼 세간의 풍문이 사실이라면?    늙은도령 2014/08/08 2555
1011   통곡의 바다! 절망의 대한민국!    박명림 2014/04/25 2102
1010     침몰 당일 수중구조대 고작 16명 투입    뉴스타파 2014/04/26 1654
1009    생각 32. " 특별한 기도문 "  [8]  손봉암 2014/03/16 3006
1008   치매를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    세계보건기구 2014/02/21 1746
1007   2013년 송년회를 다녀 와서의 단상  [2]  김영주 2013/12/13 1858
1006   팔자 기구한 생선, 도루묵 이야기    조재근 2013/11/09 2901
1005   박정희의 상습 성폭력 당하고 이혼도 강요, 미국으로 쫓겨난 불운의 여배우'김삼화'    김현철 2013/11/01 3776
1004   강지원 “국정원 선거개입 사실일 땐 4.19와 비슷”    허재현 2013/02/05 3353
1003     바다 건너 이어지는 '촛불 릴레이'    주진우 2013/12/22 1655
1002     천주교·개신교 이어 불교까지..시국선언 '들불'    김봉수 2013/11/28 1641
1001     불거지는 '박근혜 퇴진' 요구    박수현 2013/11/23 2705
  1 [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      
이름 제목 내용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욱이 
전체 방문자수 : 102453
오늘의 방문자수 : 11
통계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