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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끌어 당기는 힘은 무엇인가?
글쓴이 김훈  2018-02-19 10:55:25, 조회 : 607

  오래 전 한 쎄미나에 참석했는데 한 분 碩學者가 한 말이 생각난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어떤 事物을 좋아하는 것은 나의 주관적 생각이거나 적극적 행위이기 이전에
내가 그 사람이나 사물에 의해서  '끌림'을 당하는 소극적, 수동적 현상이기도 하다는  말이었다.
실제로 우리 일상에서 "왠지 그 사람에게 마음이 끌린다"는 말을 자주 쓰기도 한다.
磁石의 끌림에 의해서 쇳가루가 우루루 몰려드는 현상을 초등학생 어릴적에 실험으로 이해하면서
마치 내 몸뚱이가 빨려 들어가는 듯한 戰慄이 있는데도 전혀 불쾌하지 않았던 기억을 갖고있다.
그런 性質을 그 분은 '誘引性'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즉 나를 끌어 당기는 어떤 힘에 의해서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거나 말한다는 것이다.
血緣으로 맺어진 부모 형제에게도 그런 사랑을 보이지 않던 사람이, 얼마 전까지 전혀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 연인으로 나타나면 세상이 뒤집어져도  내 사랑은 변치 않을거라며 온 정신을 빼앗기기도 한다.
精神醫學者는 그 까닭을 인체의 신경전달물질[호르몬]가운데 사랑의 묘약이라는 '도파민'
'세로토닌' '엔돌핀' 등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대상을 사랑하는 긍정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끌어 당기는 어떤 특정의 사람, 혹은 사물에게 '붙여지는'
誘引性이 모든 사람에게 같은 모양이나 形質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퍽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미녀 탈랜트인데도 내가 보기엔 별 것이 아닌 것으로 느껴지며
서로 죽고 못살 것 처럼 좋아한다는 커플을 보면서 저들이 무엇에 홀려서 저럴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다.
내가 생각하기엔 모처럼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 괜찮은 사람이 뽑혔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은 H 아무개가 대통령에 뽑히지 않은 것이 억울하다며 이를 바득 바득 갈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엔 서민을 위한 정책이나 그것을 추진하는 정치가 더 활발해 지기를 바라는데
어떤 사람은 지금 정부의 정책이 완전히 빨갱이식 정책이며 사회주의 정치라고 열을 올리며 성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엔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남북문제에
있어서 아주 조그만 희망이라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은 이번 올림픽은 완전히 北의 위장평화 작전에 휘말려서 70 년 血盟인 미국에 대한 은혜를
배신한 일이며 그로 인해 우리에게 아주 커다란 재앙이 닥칠거라며 분을 참지 못해 헐떡 거린다.
내가 생각하기엔 야당이라 하더라도 理性的 중심을 갖고 정부, 여당을 꾸짖었으면 좋겠는데
내 나라의 국무총리를 향해서 '북한의 대변인' 이 아니냐며 눈을 부라리면서
트럼프와 아베의 말은 그대로 옮기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걸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내가 생각하기엔 자연인으로서 박근혜, 이명박을 미워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정권에서 저지른
失政과 非理가 지나칠 만큼 크다는데 놀라고 있는데
어떤 사람은  '保守의 潰滅을 위한' 정치적 보복이라며 이 정부가 곧 폭삭 망할 것이라며 저주의 막말을
줄기차게 쏟아내고 있다.
눈꺼풀에 콩깍지가 덮였다 할 만큼 열렬히 사랑하던  연인들이 하루 아침에 등을 돌리고 멀어지며
싸늘해지는 것은 도파민의 효용기간이 최장 1 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우스개가 있듯이
좋아하고 싫어 하고. 쫓아가고 달아나는 誘引性의 플러스(+) 마이너스(-) 磁性은
不可逆的인  不變性이  아니며 상황에 따라서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한 가지 대상만을 좋아하고. 따르며. 칭송하는 경우는 神政時代에도 드물었다.
다시 말해서 오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물, 더욱이 정치인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와 찬동하는
생각은 내일 당장 싸늘하게 식을 수 있고, 여태까지 지지했던 것 이상으로 저항하고 반대할 수 있다.
정치 지도자가 국민을 향해서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정책을 수립하고 정치를 해 나가는가에
따라서 결정되는 문제다.
케케묵은 말이지만  
"정치를 하면서 모든 사람을 잠깐 동안 속이거나, 몇 몇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고 했던 링컨 대통령의  말을 다시 음미해 본다.
민생을 뒷전에 둔 채 허접스러운 생각에 몰두하며 나라 꼴을 뒤죽박죽으로 만든 일이나,
억만금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권력을 이용해서 一家의 재산 불리기에만 몰두했음이
밝혀진 것은 부질없기 짝이 없는 권력의 힘으로 온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
어리석음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이  이나라의 최고위직에 있던 사람이었기에  오히려 보통 사람 보다  열 배, 스무 배
엄하게 治罪하므로서 다시는  그런 일이 우리 사회에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은 정치적 성향이나,  민주적이냐 독재적이냐 하는 線을 완전히 넘어서는 正義의 문제인 것이다.
전직 권력자들이 그토록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는데  정말 빨갱이 식으로,
혹은 그들이 鄕愁로 간직하고 있는 과거의  독재자들이 썼던 방법으로 단죄한다면
어찌 그들이 그들의 목숨과 재산을 扶持하면서 살아 남길 바랄 수 있겠는가?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북한 정권과 한 걸음 가까워진듯 하여 대책 없이 핑크 무드에
젖는 것을 경계하여 지금의 상황에서 남북간의 정상회담 까지 이야기가 앞서 나가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다." 라고 대통령이 한 말은 오늘의 상황에서
매우 的確한 표현이라 여긴다.
올림픽 분위기에 매몰되어 있는  국내의 정치판 현실은 뜻있는 사람들의 걱정을 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불과 1 년 여 전에 지금의 제 1 야당이 휘잡고 있던 나라 꼴에 대하여 한 마디 반성은 없이
神氣없는 서툰 무당이 푸닥거리 하듯이 이곳 저곳 찾아 다니며 '나라 망하길 바라는 詛呪文' 을 읊고
다니는 것으로 야당의 역할을 하는듯 하고 있으니 기어이 나 같은 사람까지 걱정을 버릴 수 없다.
정당이, 정치인이 스스로 국민들의 마음을 '끌어 당기는' 그런 풍토가 훨씬 넓어지면 좋겠다.
국민들 마음에서는 날마다 도파민과 엔돌핀이 알맞게 분출되면서 서로의 처지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어려움을 위무해 주며 등을  토닥거려주는 그런 세상 말이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고 알량한 욕심들을 내려 놓는다면  그런 세상을 실현하는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을텐데 말이다

오늘은 節氣로 봐서 雨水다 .
촉촉한 봄 기운이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하면 참 좋겠다.

                                                   如   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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