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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가장 이른 때다
글쓴이 김훈  2018-01-26 11:47:58, 조회 : 1,078

  생각하기에 따라서 다를 수 있는 일은 셀 수 없이 많다.
고위 공직에 나서기 위해서 기자들이나 패널로 부터 이런 저런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장면을
자주 본다.
그런 자리에 나가면 어떤 질문들이 나오리라는 것을 예상하고 답변 요지도 준비해서 나갈 것이다.
오랫동안 상당한 위치에 있었거나 세상이 다 아는 富者 반열에 드는 사람들도 불려 나온다..
"연탄 한장이 얼마인지 아시요?"    "시내 지하철 한 구간의 요금이 얼마인지 아시요?"
"쌀 10 kg 의 소비자가격이 얼마인줄 아시요?' 등등 서민생활의 실상을 얼마나 아는가를 시험하겠다는
질문에 마침 미리 알아 두었던 질문이라면 답변하는 사람이 의기양양 하지만  예상 밖의 질문이었다면
당황하는 빛을 보이기도 한다.
질문을 하는 사람이나  답변하는 사람 모두 연탄불 시절을 잊은지 오래이며, 지하철이나 시내 버스를
타본지도 언제였던지 까마득한 사람들이다.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입씨름을 하는 꼬라지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아주 답답해 진다.
다른 경우로 累代를 놀고 먹어도 남을 재산을 가진 자들이 갖가지 불공정하고 옳지 못한 방법으로
탐욕스럽게 돈을 긁어 모으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음을 알았을 때는 역시 가슴이 답답해 지기도 하지만
그들을 비난 하면서도 한 편으로 그들이 그렇게 많은 재산을 모으는 동안
'나는 뭘 하며 살아 왔는지?' 되돌아 생각해 보면 보면 부끄럽기도 하다.
권력의 주변에서 불의한 권력이 부당하게 行使되는 현장에 있었거나 목격했던 어떤 자가 말 하기를
"대통령이 되어 정권을  잡은게 아니라 利權을 잡은듯 했다" 는 증언을 들으면서 몸서리가 쳐진다.
입만 열면 서민 생활의 안정이니 복지 정책의 확대니 하는 정치적 슬로건도 잘 살펴보면
서민들의 생활에서 무엇을 얼마나 달라지고 넉넉하게 해 주겠다는 것인지 알기 쉽지 않다.
어제 (1/25) 신문[경향신문] 보도에 의하면 대기업 회장의 年俸이 '직원 평균 급여의 144 년치' 라 하니
나는 나이 들어서 어쩔 수 없이 그러려니 하면서 견딘다 하더라도 많은 젊은이들이 받아들이는
허탈함과 무력감을 짐작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우리나라의 국가적 사회적으로 가장 시급히 해결 해야 할 문제가 계층간의 소득 불균형에서 시작되는
貧富의 격차라는 사실에 있어서는 異見이 없는 듯 하면서도 새 정부의 반 걸음 앞서 나가려는 시책에
대해서는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포퓰리즘이며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발끈하는 守舊세력의
얼토당토하지 않은 논리에 어안이 벙벙해 진다.
참으로 막연하고 구름잡는 것 같은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에서 빈부의 격차가 줄어들고'
곁눈질 하지 않으며  인간다운  민주국가의 시민다운 중산층이 두툼해 지려면,
다시 말해서 피라미드 꼴의 소득 구조가 실 꾸러미 모양, 항아리 모양의 튼실한 사회구조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알팍한 稅政이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는 실효를 거두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Hard 한 방법 이라면, 가진자들이 욕심을 줄이고 고루 잘 사는 사회가
궁극적으로  많이 가진자들도  살아가기에 편안한 사회가 된다는 Soft 한 인식이 보다 넓게
퍼져야 할 것이다.
강력하면서도 서두르지 않는 Tow Track 의 정책을 펼치길 주문하는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망설이고 주춤거릴 수 없다.   그렇게 한가한 형편이 아니라는 말이다.
八字를 잘 타고 났던지, 운이 좋았던지, 어쩌다  권력에 緣이 닿았던지,  집안에 金 송아지 몇 마리를
챙기게 되면 소위 保守라는 이름으로 문패를 바꿔달고
개혁이라함은 '내 것을 빼앗아 가려는 것' 이라며 움켜쥔 것을 놓칠까봐 발버둥 친다.
국가 최고의 권력과 영예를 차지한 사람이 수 兆원의 가치가 있는 회사를 전혀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쥐어 틀어 잡고  전국의 要地에 수 십만 坪의 땅을 借名 소유한 듯하다 하니 그런 행태를
어찌 짧은 한마디로 '理財에 能한 사람' 이라 하겠는가?    
重症의 精神病者라고 말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 한 사람과 가족, 측근 그리고 선량한 시민들 모두 슬퍼해야 할 일이다.
그런 인식을 바꾸고 삶의 가치관을 바로 잡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가장 이른 때다.' 라는 말이 맞는 말이다.
나보다 훨씬 젊고, 공부를 많이 했고, 지혜롭고,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오늘의 위정자들이
그들이 서있는  자리에서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깊이 통찰해야 한다.
시대가 그들을 선택하고 부여한 역사적 소명을 다 해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뒷전에 있는 나로서는 더 이상 바랄게 없다.

                                                      如     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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