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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임 대통령의 본보기가 되는 전임 대통령은 없을까?
글쓴이 김훈  2018-01-11 10:29:49, 조회 : 1,231

얼마 전 무심코 TV 를 켰는데 지난 정권에서 관광공사의 監事에 임명되었을 때 잠시 여론이 곱지
않았던  자니 尹 씨가 노환으로 미국의 요양원에서 상당히 어려움에 처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영상을 보았다.
그의 근황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한창 젊을 때 미국에서 잘 나가는 코미디언 으로
활동하던 장면을 보여 주는데 그는 역대 미국의 대통령 중에서 '조지 워싱턴'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다 한다.  
많은 전직 대통령 가운데 왜 그(워싱턴)를 존경하느냐 물으니  역대 미국의 대통령 가운데
前任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기 때문이라는 말(장난) 이었다.
워싱턴 대통령은 초대 대통령 이었기에 전임 대통령이 없었으니  다분히 미국식 joke 로서  재미있는
말이라 생각했다.
어찌 대통령 職에 해당하는 말 뿐이겠는가?
先王 (父王)으로 부터 순조롭게 왕위를 물려 받은 왕조시대에도 새로 大權을 쥔 新王은 하루 빨리
先代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왕권을 확립하고자  改革이니 革新이니 하는 정치적 話頭를
설정했다.
가죽[fur, skin]을 의미하는 글자[漢字]의 '革'으로 보아도 가죽을 뒤집듯이  속과 거죽을 바꿀  만큼
새로운 권력을 세우고 싶은 욕구를 갖게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른지 모른다.

( **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 한마디 **
한국전쟁 직후 우리나라에 온갖 物資가 부족할 때 미국의 시민들이 거두어서 보내주는 옷가지
'救護物資'들이 우리 국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 지기도 하고 상태가 조금 나은 것은 어떤 경로로
따로 빼돌려져서 양키시장에서 판매 되기도 했다.
그렇게 구한  옷가지라 하더라도  거죽[겉면]이 닳거나 흠이 있는 것은 솜씨 좋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팎을 뒤집어서 (일본 말로 우라까에 :裏替) 말끔한 새옷 처럼 만들어 입기도 했다.
그런 옷을 입고 나서는 사람을 '우라까이 신사' 라 부르며 비아냥 半 부러움 半의 눈길을 주기도했다.)

본래 이야기로 되돌아 가서,
特記 할만한 과거사가 없다 하더라도 새로 권력을 잡은 세력은 지난 날의 흔적을 지우고
새로운 局面을 만들기 위해서 고심을 하는데  하물며 엄청난 失政으로 헌법 절차에 따라 탄핵이 되어 구속된 상태에서 법적 수사를 받고있는 상황이라면 단순히 개혁이라는 말을 쓰지 않더라도 청산하고 넘어가야 하는 舊惡이며 積弊임은 분명하다.
과거 정권에서 행했던 일 중 크게 잘못된 일의 전모가 하나 둘 발표될때 마다 듣기에 민망함을 넘어서
어쩌면 국가 권력의 최 정점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그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힘들다.
당시 정권의 주체로서 함께했던 세력과 정당에서는  썩어 문드러진 옛 일을 못본채 묻어두기를
바라는 건지, 촛불 민심의 總意로 진행되는 일련의 과거 청산 작업을 '정치 보복' 이라며
저항하고 있다.
정말 과거 정권에서 권력에 비판적인 知性이라면 막무가내 식으로 자행하던  정치 보복성
개혁이었다면 그들은 정말 뒤로 나자빠지고도 남을 것이다.
영화 '1987' 에서 증언 하듯이 선량한 학생을 잡아다가 고문을 하고 죽음에 이르게한  일을 알고있다.
국가 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마치 자기 개인의 금고인양 가져다가 쓰고서도 私益을 위해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말에 그 대통령을 따르던 자들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지경이다.
<대통령 이라는 직분은 돈을 버는 자리가 아니다>는 너무도 쉽고 당연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을
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의 책임이 없다 할 수 없는 심정이 착잡하다.
어제, 10 일 오전에는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다.
회견의 형식이나 분위기가 다른 것은 금방 알 수 있는 일이지만 신년사와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
모두 예상했던 범주를 크게 뛰어넘지 않았다.
날마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바라 보았다면 짐작하고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는
말이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라고 특별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평소의 나라 경영 소신과 미래 비젼을 가닥 가닥 정리해서 감추고 숨기는 것 없이 말 하면 되는 일이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해도 비난하고 政爭의 꼬투리로 만들려는 자들은 언제나 있다.
시민의 촛불 소망으로 우뚝 선 문재인 정부는 진정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 만을 생각하며
뚜벅 뚜벅 나아가길 바란다.
어떤 대통령이라도 후임 대통령이, 정당이나 정파가 다르더라도, 전임자의 비위를 발견할 것이 없는
임기가 有限한 대통령 직을 마치고 그 자리를 떠나겠다는 생각을 지켜야 한다.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동안 새로운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으면서,  
전임자의 업적에 뒤지지 않는 나라 경영을 위해  勞心焦思하는 전통을 만들어가면 참 좋겠다

                                                   如   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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