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중 15회, 고 13회 동창회
home contact sitemap
Home > 게시판 > 회원소식 > 서울회원소식

    [로그인]  [회원가입]
  가슴이 따뜻해지는 뜻밖의 선물을 받고
글쓴이 김훈  2017-12-24 10:13:10, 조회 : 780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언제라도 즐거운 일이며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준다.
뜻밖의 선물일 때는 더욱 그렇다.
어제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내게 선물을 보내준 분은 내가 은행에 근무하던  24 년 전(1993 년) 부산 시내 蓮山洞 지점장 때
次長으로 함께 일했던 분이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서 부산에서 대학교 까지 다녔던 알짜배기 부산의 터줏대감이다.
매우 부지런하고 對人 親化力이 좋은 것 뿐 아니라  은행의 업무 외에도 그의 人的 資産을 十分
활용하여 내가 他地 사람으로 지점장 업무를 수행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당시만 해도  가까운 사람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나도 그의 집으로 초대 되었다.
敎鞭을 잡고 있던 부인(科學교사)의 歡待를 잊을 수 없다.
예쁜 따님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결혼을 했거나 프랑스에 유학 중이라니 훌쩍 지나간 세월을 실감한다.
둘째 딸을 보러 빠리[Paris] 에 갔다가 서점에 들렀는데 그림이 예쁜 프랑스 달력을 보고
내 생각이 나서 (그 말은 lip service 라 하더라도 싫지 않다)  샀다며 함께 보냈는데
정말 size가 크지않은 그림이 참 좋아서 나중에 판넬에 따로 끼워서 두고두고 볼 생각이다.
시절이 많이 달라지기도 했지만, 한 때는 이맘때면 내게 보내온 선물도 제법 있었는데
炎凉世態를 말하지 않더라도 요즘은 내 집 門前이 조용한 것을 섭섭해 할 수 없는터에
은빛 비늘이 반짝거리는 마른 멸치 box 와 잘 포장된 김(海苔) 묶음 선물은 나를 감격하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20 여 년 세월의 강을 거슬러 꽁무니에 프로펠라를 달고 있는 듯 열심히 일 하고, 놀고 , 자랑스럽던
그 때의 추억이 곱게 되살아 나는 것은 오로지 그의 덕택이다.
뜻밖의 선물에 내 가슴이 이렇게 따뜻해지는 만큼,
이 해가 저물기 전에 내가 보내는 '뜻밖의 선물'로 어떤 이가 잔잔한 즐거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고
몇 분을 생각했다.
곧 인터넷으로 '우체국 선물 택배'를 찾아 들어가서 조그만 선물을 보냈다.
작은 마음들이 relay 가 된다면 그것은 완전히  덤으로 얻는 즐거움 이다.
오늘 할아버지를 보러 올 손녀, 손자에게 주려고 미리 준비해 둔 '싼타의 선물' 도 다시  챙겨본다.

                                                如  泉



                                  

     

번호 제목 글쓴이 글쓴날 조회
235   세상일 바로 잡아 가는지 채근하고 지켜볼 것이다    김훈 2018/04/23 83
234   전과 다른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며    김훈 2018/04/21 122
233   하나 마나 한 싱거운 이야기    김훈 2018/04/20 127
232   못본 채 할 수 없는 또 하나의 바람 [所望]    김훈 2018/04/18 182
231   나이 일흔을 넘어서야 겨우 철 드나 보다    김훈 2018/04/16 252
230   또 하나 '나의 親病記'    김훈 2018/04/11 331
229   나이 든 사람의 얼굴은 살아온 날의 이력서다    김훈 2018/04/01 453
228   佛眼見惟佛 [부처님의 눈으로 보면 모든건 부처님 세상이다]    김훈 2018/03/27 447
227   한 사람에게 필요한 돈의 최대치는 얼마일까?    김훈 2018/03/22 479
226   잘한 판단 인졌는지 ? 헷갈리네  [2]  권혁채 2018/03/21 837
225     2018년4월4일 KBS9시뉴스 뒤에 - "췌장암을 이긴 권혁채"    이세욱 2018/03/23 773
224   내 생활과 新聞    김훈 2018/03/19 522
223   質量不變의 法則    김훈 2018/03/10 529
222   나만을 생각한다면 나로서는 정말 百害無益한 이야기다    김훈 2018/03/09 550
221   저급한 막말로 어찌 깨끗한 정치를 하겠는가?    김훈 2018/03/04 574
220   날마다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자    김훈 2018/03/03 590
219   미운 사람, 이쁜 사람    김훈 2018/02/21 591
218   나를 끌어 당기는 힘은 무엇인가?    김훈 2018/02/19 631
217   날마다 버리고 비우는 것이 道에 이르는 일이다    김훈 2018/02/17 707
216   섣달 그믐날에    김훈 2018/02/15 623
215   立春大吉 하소서    김훈 2018/02/04 595
214   나는 진짜 나이브[naive]한 늙은이 인가 보다    김훈 2018/01/31 945
213   春來亦是春 을 말하자    김훈 2018/01/29 605
212   세상 일의 평결은 오로지 하느님의 뜻에 달려있다    김훈 2018/01/27 773
211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가장 이른 때다    김훈 2018/01/26 855
210   적은 성취감  [1]  권혁채 2018/01/21 835
209   열 길 물 속 사정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 마음은 알기 어렵다    김훈 2018/01/17 1043
208   70 넘도록 철 들지 않는 사람 여기 누워 있노라    권혁채 2018/01/16 1072
207   나는 프로 야구 KIA 타이거즈의 열성 팬이다    김훈 2018/01/16 1023
206   친구들, 정겨운 손짓을 보내 주오    김훈 2018/01/16 649
205   20 X . 61 R. 1 BN. 1 CO 모임    김훈 2018/01/13 633
204   Whisky on the rock    김훈 2018/01/12 631
203   후임 대통령의 본보기가 되는 전임 대통령은 없을까?    김훈 2018/01/11 997
202   하늘을 두고 맹세하지 마라    김훈 2018/01/09 1023
201   세상 일 짐작하는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김훈 2018/01/07 759
200   고무줄, 고무판 같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小考    김훈 2018/01/05 1012
199   친구들, 새해에 왕성한 활동 계속하길 바라며    김훈 2017/12/29 1126
198   노용석이가 감사인사드립니다  [1]  노용석 2017/12/28 873
197   水流不爭先    김훈 2017/12/27 637
  가슴이 따뜻해지는 뜻밖의 선물을 받고    김훈 2017/12/24 780
  1 [2][3][4][5][6]      
이름 제목 내용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욱이 
전체 방문자수 : 101939
오늘의 방문자수 : 18
통계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