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중 15회, 고 13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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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고각하! (照顧脚下)
글쓴이 이건육  2004-07-23 21:03:29, 조회 : 1,211

† 찬미 예수님!
나도 좋아하지만 막걸리를 무지하게 좋아 하였다는 어느 시인이 인생은 따스한 봄  어느날 하루 소풍을 다녀가는 것이라 했던가!

인생 70 이요, 건강해야 80 이라는데... 40 살이면 도시락싸와서 점심 맛 나게 먹고 돌아가는 나이라하였으니, 이제 60고개에 급하게  들어서니 이미 황혼인가?
이쯤하여, 살아왔던 세월 한 번 되 돌아 보자하여 동창회에서
'나의 종교' 페이지를 신설하셨는가 싶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千 祥炳 시인의 <귀천>이라는 詩입니다.
   인간의 삶은 죽음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현세의 삶을 끝마친 다음에도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삶을 누리도록 우리를 부르십니다.(견진교리서에서)

'무소유'를 쓴 法頂스님은 그의 서고에 항상 성서가 꽂혀 있어서 시간이 나면 하느님의 말씀을 읽는 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의 그러한 因緣으로 김 수환 추기경님은 법정을 초대하여 명동성당에서 설법을 하시도록 하였고, 답례로 추기경께서는 불자들과 스님들이 가득모인 법회에서 강론 말씀을 하셨다 합니다.

  그 법정 스님에 의하면 서울 근교의 절에서는 볼 수 없지만 지금도 시골의 깊은 암자에 가면 신발을 벗어 놓는 섬돌위에 비출 조(照), 되돌아볼 고(顧), 다리각(脚), 아래하(下)
조고각하의 넉자가 쓰여 진것을 볼 수 있다합니다.
지금 벗어 놓은 내 신발이 가지런하게 잘 놓여 있는가!
지금껏 살아 온 나의 삶이 어떠하였는가를 한 번 쯤 되돌아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월이 어찌나 빨리 흘러가는 모르겠습니다. 60 km?
어느 분은 부싯돌의 불똥같다고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천 년도 하루같다 하셨고...
이쯤하여 우리네 삶도 한 번 쯤 되돌아 보는 것도 그리 손해 볼 것은 없다 싶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부모님과 아내와 자녀들.... 그리고 이웃들.... 그리고 내 신앙생활!

  주 예수 그리스도와함께 남은 세월의 길을 걸으시도록,
그래서 '영원한 행복의 삶'을 살아가시도록
하는 마음에서 졸고를 올렸습니다. 감사 합니다.

이세욱
소풍다녀가는 길 그리고
조.고.각.하...

소풍가서 술만 마셔댄 기억과
현관에 항상 흩어져있는 내 신발이 부끄럽구먼...

그런데 언젠가
살아있는 조고각하를 보았네
항상 신발을 밖으로 향해 가지런하고 예쁘게 벗어놓는 사람을...
2004-07-25
15:55:04

 
문일석
참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좋은 글일세. 이런 좋은 글은 혼자만 갖고 있지말고 모두 나누어 가지세. 고맙네. 2004-07-26
16: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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